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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 초대형 컨벤션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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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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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컨벤션센터 전체 조감도.



오는 2014년 서울역 북측에 호텔과 업무·상업용 시설을 갖춘 대형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 또 이를 중심으로 옛 서울역사와 어울리는 8개의 광장이 조성되며 서소문공원과도 연계한 국제교류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코레일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중구 봉래2가 122번지 일대 5만5826㎡ 부지의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 기본구상(안)`을 공동 발표했다.

국제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서울역에 전략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서울을 국제 관문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것이 이번 기본구상의 골자다.

3개 기관이 협력해 서울역을 문화·역사·관광·교통편리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기능 복합 문화·업무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것.

컨벤션센터는 연면적 5만㎡이상으로 최대 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과 2만6500㎡ 규모의 전시장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중심으로 국제업무기능을 도입한 35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복합기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 내 기존 철도선로는 복개, 데크(Deck)화 해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또 활용도가 낮은 기존의 서소문 공원도 컨벤션센터와 연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국제업무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호텔 등 숙박시설이 들어서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과 판매시설도 설치된다.

또 의주로를 횡단해 경관을 해치는 서울역 고가도로는 철거되며 대신 동서관통도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대체도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 등은 내년 중 이 기본구상에 따라 사업자 선정 및 설계 등을 포함한 사업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2010년 공사에 착공해 2014년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코엑스(COEX), 세텍(SETEC) 등 강남지역에 편중된 컨벤션 시설이 이곳에 유치될 경우 강북지역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번 개발로 낙후된 주변지역 정비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컨벤션센터는 코엑스(COEX), 세텍(SETEC) 등 강남지역에 편중된 기존 컨벤션 시설에서 벗어나 강북지역 컨벤션산업 활성화 촉진의 계기로 삼고자 유치하게 됐다"며 "이번 개발로 낙후됐던 주변지역의 정비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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