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급식아동들이 내년 5월부터는 전자카드를 활용해 급식비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4일 우리은행 및 금융결제원과 함께 급식비를 결제하는 카드 도입을 위한 ‘아동급식 지원 서비스개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급식아동들은 종이식권으로 인해 따랐던 분실 우려나 생활에서 느끼는 심리적 위축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우선 2만5000여명의 아동들이 일반음식점에서 전자카드를 통한 급식을 지원하며 향후 단체급식소 이용아동 6300명에게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월 말까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 뒤 내년 3월 성동·은평·광진구 등 3개 자치구의 급식아동 83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5월부터 전 자치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급식아동들은 동 주민센터에서 전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결제 대금은 동 주민센터에서 매월 온라인으로 충전해 준다. 분실 시 재발급이 가능하다.
아울러 시는 내년부터 급식비 보조 금액을 현행 1식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장혁재 정보화 기획담당관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지원사업이 다양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더 많은 민간기업과 시민이 참여하면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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