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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으로 일자리 12만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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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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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환경부 '환경규제 대응 및 그린오션 창출 국제세미나' 개최

물순환 사업, 폐자원에너지, 그린카, 친환경건축, 생태관광 등 환경분야의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일자리 12만개, 부가가치 22조원 창출이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환경부는 12월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환경 문제를 기회로 활용한 기업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우리나라 산업계의 녹색성장 기반을 조성하고자 '국제환경규제 대응 및 그린오션 창출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그린오션 창출을 위한 정책 동향과 삼성전자, 리코, 엡손 등 주요 기업의 사례가 소개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산업계가 나아가야할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됐다.

환경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5대 분야 15개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위해 2012년까지 4조8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일자리 12만개, 부가가치 22조원 창출은 물론 선진국 수준의 깨끗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환경분야 신성장동력 5대분야 15개 과제

분야

과제

수처리

상하수도 산업, 물순환 산업

자원·에너지

폐자원에너지,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도시광산

기후

그린카, 탄소시장, 기상서비스 산업 육성

녹색인프라

친환경건축(에코-그린하우스), 하천복원사업, Green Way 조성사업

자연·복원

생태관광산업 활성화, 헬스캐어 산업 육성, BT산업 활성화, 토양정화(Soil Bank) 산업

                                                                                                                                                                                     <자료:전경련>


토니 크림슨 주한 영국대사관 기후변화팀장은 "영국은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추진하여 2006년에 이미 온실가스를 15.1%감축해 교토의정서 목표인 12.5%를 초과달성했다"며 "특히 환경산업의 경우 현재 500억 달러(약 70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약 4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히로미 모리 국제녹색구매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일본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50% 감축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전략인 '쿨 어스(Cool Earth) 50'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라며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기술, 원자력, 태양발전, 수소연료, 극고효율 등 혁신 기술 개발에 전력해 신시장 선점을 꽤하고 있다"고 일본 사례를 소개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친환경상품진흥원은 LG생활건강, 슈가버블, 리바트 등 기업은 친환경상품 개발 및 환경마크 인증으로 매년 10%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고, 친환경상품 개발이 그린오션 창출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PVC, 할로겐, 비소 등의 유해물질이 사용하지 않는 '유해물질 프리' 기술의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시장 선점 및 그린오션을 창출했다.

이병욱 전경련 상무는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과감한 의식전환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특히 정부가 규제하기보다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병욱 환경부 차관, EU·일본 등 각국의 환경규제 전문가, 국내 산업계, 학계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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