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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기업, 부도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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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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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기 사태로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각 업종을 대표하는 거대 기업들의 부도 위험 역시 높아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부도 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마킷 아이트랙스 크로스오버 인덱스(MiCI)가 지난 2004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00bp를 돌파했으며 이는 주요 기업들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파인내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모간스탠리의 닐 맥리쉬 유럽 채권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MiCI를 통해 실물경제의 침체에 따른 위험이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금융업종의 위기와 함께 기업 부도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MiCI는 투자부적격을 의미하는 정크본드 수준의 기업에 대한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것으로 글로벌 경제 침체와 기업들의 자금 회전 악화로 지난달 큰 폭 상승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영국 서비스업종 기업들의 위험도는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FT는 전했다.

MiCI는 50개의 정크본드 수준 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일 60bp 상승한 1020bp까지 오른 상태다.

MiCI는 지난달 초만 하더라고 700bp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1000만 유로 규모의 5년 만기 채권에 대해 부도를 막기 위해 매년 70만 유로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위기가 발생하기 전 MiCI는 200bp 밑에서 형성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투자적격 기업 125개에 대한 신용부도스왑(CDS)을 나타내는 마킷 CDX 북미 투자등급 지수(MCDXNAIG)는 271bp를 기록해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역시 아이트랙스 지수가 365bp를 기록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신용위기 사태가 악화일로에서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업종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회사채 역시 1000bp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을 비롯해 영국 엔지니어링기업 GKN, 프랑스 건축자재업체 라파즈 등의 회사채는 현재 1000bp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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