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계는 지난 11월 생산과 내수판매, 수출의 감소폭이 지난 10월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은 작년 11월보다 18.2% 감소한 32만8천178대였다.
지난달 내수판매량과 수출량은 각각 7만453대와 24만8천943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27.7%, 12.5%씩 줄었다.
이는 지난 10월에 작년 대비 생산량과 내수판매량, 수출량의 감소율이 각각 0.4%, 0.1%, 0.4%에 그친 것보다 감소폭이 매우 커진 것이다.
내수시장에서 차종별 판매량은 승용차가 작년 같은 달보다 27.8% 감소한 5만9천219대였고 상용차는 작년 동월 대비 27.4% 감소한 1만5천534대였다.
차급별로는 경차가 기아차 뉴모닝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11월보다 113.6%나 판매량이 늘어난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차종의 판매량이 줄어 미니밴 64.9%, 중형 44.3%, 소형 32.1%, 대형 29.5%, 스포츠유틸리티차량 23.7%씩의 판매량 감소율을 보였다.
내수시장에서 모델별 판매 순위는 뉴모닝, 쏘나타, 아반떼, SM5 순이었다.
지난달 자동차 및 부품 수출액은 40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7.5% 줄었지만 품목별 수출액 순위에서는 선박류와 무선통신기기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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