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李대통령 "농협간부들 정치.이권개입" 질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2-04 15: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및 자회사 휴켐스 매각 의혹과 관련, "농협이 정치를 하니까 안된다"라며 "농협 간부라는 사람들이 농민을 위해 온 머리를 다 써야지 농민들은 다 죽어가는데 정치한다고 왔다갔다 하면서 이권에나 개입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인들과 만나 "농협이 금융하고 뭐해서 돈을 몇조씩 벌고 있는데 농협이 번 돈을 농민들에게 돌려줘라"면서 "농협이 벌어갖고 사고나 치고 말이야..."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같은 언급은 농협이 세종증권 인수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을 겨냥해 비판한 것으로, 향후 농협의 강도높은 기강쇄신과 인적청산, 구조조정 등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농협이 금융으로 번 돈을 농민들에게 돌려줘 농민들이 (농기계를) 갖고 있을 때보다 임대 값을 훨씬 싸게 해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럼 걱정할 것도 없고 빚도 안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농민들에게 농기계를 빌려주면 (농협이) 조금 손해봐도 된다"면서 "매년 농협 회장들이 전부 그냥 엉뚱한 짓을 해서 사고 치고 그래선 안된다. 농민들에게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농협 전면 개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농촌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건의에 대해 "농촌과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똑 같이 적용하면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은 "농촌에 노동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인건비 낭비가 많은만큼 노동부, 법무부와 협의해서 달리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수행중인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즉석에서 해결책 마련을 지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