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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여성의학센터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 |
이러한 안면홍조증은 우리나라 폐경여성의 61%에서 경험하며 그 중 약 1/3은 안면홍조증으로 인해 심각한 신체적 고통을 겪게 되어 대인 관계 및 사회 생활에 제약을 가지고 온다. 실제로 폐경 여성을 많이 접하는 필자의 진찰실에서 여성들이 가끔 상담 도중, 윗옷을 벗거나 부채질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혼자서 얼굴이 저절로 뻘개지며 더워 안절 부절 못하다가 금새 추워지니 본인으로서는 누구에게 설명할 수 도 없고 난감한 상황일수 밖에 없는데, 이분이 다름 아닌 ‘미쎄스 홍당무’이다.
일상에서 안면홍조증을 낮추기 위한 방법
미쎄스 홍당무는 그 뿐 아니라 안면홍조로 인해 수면 중 자주 깨어나게 되어 만성 수면박탈과 피로가 나타나며 이에 따라 짜증, 기분의 변화, 집중곤란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되어 전신적인 피곤감과 심리적 불안을 가져오게 되어 가족과 사회생활의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오게 된다. 그럼 일상생활에서 안면홍조증을 낮추기 위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할까?
첫째,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요법이 필요하다. 즉 불안, 흥분하게 되는 상황을 가급적 피하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 또는 규칙적인 운동이나 요가요법이 도움이 되겠다.
둘째, 카페인 함유 음료(차, 커피), 뜨거운 음료, 술, 매운 음식은 안면홍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므로 가급적 섭취를 제한하여야 한다.
셋째, 덥거나 따뜻한 장소도 안면홍조증을 유발,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선선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가 되도록 온도, 환기를 조절하도록 한다.
폐경여성의 호르몬 치료
폐경여성에서 안면홍조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효과적인 치료약제는 호르몬치료이다. 일부 언론에서 호르몬 치료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부풀려서 보도하여 실제로 주변의 폐경 여성들이 안면홍조증으로 인해 힘들어 하면서도 호르몬 치료는 절대하지 않겠다고 하며 참거나 민간요법을 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안면홍조증의 효과적인 치료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인증한 호르몬 치료로 증상의 경감에 맞추어 개인별 맞춤 치료할 것을 권하고 있으므로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 하에 쓰면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은 치료방법이므로 주위에 “미세쓰 홍당무” 로 힘드신 분이 있으면 산부인과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헬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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