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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이기려면 여심(女心)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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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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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는 여심을 유혹하라’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식품 업계에서는 남성에 비해 소비 성향이 높은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한 ‘여심(女心) 공략’ 마케팅이 성공 키워드가 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여자를 위한 피자’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과감한 여성 중심의 타깃 마케팅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30대 여성이라는 확실한 타깃 층을 공략함으로써 젊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매월 7일을 ‘우먼스 데이’로 지정, 여성고객에게 20% 할인을 해주는 등 여성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미스터피자의 ‘시크릿가든’은 칼로리를 대폭 줄여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국내에서는 지속적인 프리미엄 급 신제품 출시와 여성 마케팅으로 올해 350개 매장 확보와 38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지정 미스터피자 마케팅 과장은 “매장 방문 고객의 80%가 여성 고객으로 앞으로도 여성 마케팅 활동에 집중 할 계획이다”며, “여성고객들의 의견을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해 최근 해산물을 메인 토핑한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제과 업계에서도 여성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리온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층을 타깃으로 신제품 ‘100kcal 날씬한 美스틱’을 출시했다.

‘100kcal 날씬한 美스틱’은 '예쁘고(美) 신비로운(Mystic) 스틱 모양 과자'라는 뜻으로 설탕과 지방을 낮춰, 칼로리를 기존 130㎉에서 100㎉로 대폭 줄였다. 초코, 카페라테, 블루베리 요거트 총 세 가지 개성 있는 맛으로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농심켈로그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씨리얼 '스페셜K'를 내놨다. 한국에서 처음 출시되는 '스페셜K' 제품은 쌀을 주원료(45%)로 해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의 균형 잡힌 영양과 고소한 맛을 살린 체중조절용 제품이다.

이 제품은 쌀을 도톰하게 구워내 바삭바삭 고소한 맛으로, 한 끼(1회 분40g)당 열량은 152 칼로리(kcal)이고 지방은 0.2g에 불과하다.

'스페셜K'는 1956년 미국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현재까지 50년이 넘도록 전 세계 50여 개국의 소비자들로부터 그 효과를 인정받아온 켈로그의 대표적인 몸매관리 브랜드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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