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에어 2주후 운항가능성 높아..어음문제는 이미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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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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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에어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어음문제가 이미 해결됐고 2주후부터는 운항재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영남에어 오병훈 사장은 4일 기자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원래 어음을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협력업체에 신뢰를 주기 위해 예외적으로 발행한 어음 한 장이 문제가 된 것 같다”며 “이미 해결이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앞으로 어음발행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승객과 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국내외 투자사를 상대로 빠른 시일 안에 투자를 마무리해 운항을 재개하겠다”며 “창업이래 2여년 동안 영남권역 항공시대를 열었던 사명으로 진정한 지역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항이전설에 대해 “현재 코스닥을 포함한 모든 투자가능성에 대해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며 상당한 결론에 도달해 있다”며 “포항이전 문제는 양쪽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에어는 부산ㆍ영남권 최초 지역항공사로 국내외 심각한 경영환경을 이기지 못해 취항한지 4개월 만인 지난 1일부터 2주간 전면 운항중단에 들어갔다.

부산에 본사를 둔 영남에어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유가폭등과 환율상승, 주가폭락 등의 직격탄을 맞고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남에어는 지난 1일 부산지방항공청에 공식 사업변경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운항중지를 결정했다.

영남에어는 창업 이후 2년 동안 지자체의 도움이나 금융권의 차입없이 자력으로 항공사를 꾸려온 순수민간항공사로 최근 부도설과 포항이전설이 나돌면서 투자유치를 통한 활로를 끊임없이 모색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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