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17거래일만에 장중 1000선이 깨지는 등 불안한 장세를 보였으나 프로그램매매에 힘입어 가까스로 반등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13포인트(-1.58%) 내린 1006.54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미국증시 상승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프로그램 매물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장중 1000선이 붕괴됐다.
특히 건설주과 삼성그룹주에 대한 신용등급이 하향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투신권의 매도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594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억원, 1339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장중 매도세를 이어가다 장 마감 막판 비차익 거래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8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55%) 철강금속(1.89%) 운수장비(0.17%)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루머의 영향으로 건설주(-6.89%)가 큰 낙폭을 보였고 삼성화재(-6.94%) 삼성카드(-4.76%) 삼성물산(-4.13%) 삼성전자(-2.38%) 삼성중공업(-1.66%) 등 대부분이 삼성그룹주가 하락했다.
이 밖에 보험(-5.81%) 은행(-4.81%) 증권(-4.34%) 등 금융관련 주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아직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따라서 심리적인 부분이 해소되지 않으면 변동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