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두산의 주류사업 부문을 접는다.
4일 두산그룹은 소주 '처음처럼'과 국산와인 '마주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주류사업 부문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두산은 부품 소재와 신기술 개발에 사업을 집중하기 위해 소비재 위주의 사업인 (주)두산의 주류 BG 부문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잠재적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욱 (주)두산 상무는 “지난달 초 테크팩 사업 부문 매각이후 주류 사업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로부터 매각 요청을 받아왔고,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있어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은 주류 BG부문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경험이 많은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와 지난달 테크팩 사업부문을 인수한 국내 대표적 PEF인 MBK파트너스 등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두산의 '처음처럼'은 현재 국내 소주 시장점유율 13%대로 진로에 이어 확고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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