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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리포트] 日 車업계도 비상...감산·인원감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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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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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감산과 인원감축을 추진 중이다.

경기침체로 시름에 빠진 일본 자동차 업계가 대규모 감산과 인원감축에 들어갔다.

일본 교도통신이 최근 집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12개 자동차 회사들의 감산량은 당초 목표생산량의 7~8% 수준인 189만 대로 감산과 더불어 비정규직 근로자 1만4000명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는 미국과 일본에서 약 95만3000대를 감산하고 세계전체의 생산계획을 792만 대로 하향 수정했다. 또 9200명(2008년 1~3월 평균)이던 국내공장 기간종업원수도 내년 3월까지 3분의 1 수준인 3000명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닛산은 총 27만2000대 정도를 줄이고 국내 파견사원 2000명 중 75%를 내보내 500명으로 축소시킨다는 계획이고 14만1000대의 감산계획을 밝힌 혼다도 12월에 계약이 끝나는 270명의 기간제 직원과의 계약연장을 포기할 예정이다.

이미 24만6000대 감산 계획을 발표한 스즈키는 헝가리의 소형차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 감산량과 인원감축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 트럭업체 이스즈자동차도 국내에서만 2만8000대를 축소하고 가나가와, 이바라기현 공장의 파견·기간종업원 1400명 전원과의 계약을 12월말에 만료한다.

한편 일본의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 감산으로 부품 하청 업체와 전국의 판매상, 철강 등 분야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감산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돼 일본 소비시장에 적잖은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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