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일본 소비시장 위축으로 인한 불똥이 골프회원권 시장에도 튀었다. 회원권 가격이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최대의 골프회원권 중개업체인 주지골프에 의하면 올해 11월 말 전국평균 골프회원권 가격은 177만 엔(한화 약 2800만 원)으로 버블 붕괴 이후 가장 낮았던 2003년 6월(187만 엔)의 기록을 하향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7년 5월(264만 엔)에 비해서는 33%나 하락했다.
회원권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주가급락과 연말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들의 환매가 이어졌고 고소득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 돼 전반적인 시장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하락폭은 관동지역(평균가 180만 엔) 보다 관서지역(161만 엔)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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