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6일 자동차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유럽섬유환경인증인 에코텍스 스탠더드를 획득한 섬유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환경인증 섬유사용은 탑승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볼보자동차의 이러한 노력은 최고 경영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고객들을 생각하며 대안을 모색하던 볼보자동차 품질·고객 만족팀의 폴 웰란더 현 부사장은 당시 어린 딸이 입고 있던 옷의 목 밴드 부분에 알레르기 테스트를 인증하는 태그가 붙어 있던 것에서 해답을 찾았다.
“볼보 자동차의 내장재에 저런 인증이 있다면 어떨까요? 소비자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될 것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라고 폴 웰란더 부사장은 말한다.
이렇게 출발한 볼보자동차의 노력은 지난 1998년 런칭된 볼보 S80이 에코텍스 표준의 인증을 받는 것에서 출발한다.
에코텍스 스탠더드 섬유표준은 지난 1990년 초, 건강에 유해함이 없는 섬유에 대한 소비자와 일반 대중의 요구에 따라 도입됐다.
이를 위해 오스트리아 섬유개발 기관과 독일 섬유연구소는 유럽섬유환경인증기관인 Oeko-Tex 협회 발족하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규격을 마련했다.
현재 유럽과 일본의 14개 섬유 연구소 및 테스트 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연구하며 분석한다.
볼보차종 중 S80, V70, XC70, XC60 등의 모델이 스웨덴 천식·알레르기 협회로부터 건강한 환경을 구현한 차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볼보는 전 차종의 루프 안감, 바닥 매트, 짐칸 매트, 실내장식, 도어 패널, 가죽장식 운전대 및 안전벨트 등 실내 모든 섬유를 섬유환경인증의 의 까다로운 인증 방식을 거친 것을 사용하기로 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향림 대표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알레르기로 고통 받고 있으며 민감성 증상도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깨끗한 차내 환경에 대해 고민할 때이다”라고 하며, “개인 건강은 우리의 고객이나 회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앞으로도 환경은 물론 운전자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진정한 프리미엄의 가치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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