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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도, 민간 핵협정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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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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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가운데)이 5일 뉴델리의 인도 대통령 관저에서 환영식중 인도의 프라티바 파티 대통령(우)과 만모한 싱 총리(좌)와 나란히 선채 손을 흔들고 있다.

러시아와 인도의 밀월관계가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인도가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핵에너지에서부터 우주관련사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의미있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같은 협정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인도방문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러시아와 인도의 민간핵협력협정은 지난달 26일 뭄바이 테러사태로 보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중에 미국과 인도 간 민간핵협정에 이어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와 인도가 협정에 체결한 내용은 러시아 남부 타밀 나두주 쿠단쿨람에 4기의 원자로를 건설하고 2013년까지 인도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는 데 이어 2015년까지 인도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을 러시아가 돕는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80대의 군용 헬리콥터를 인도에 판매하는 협정에도 서명했다.

지난 2007년에 인도는 3900MW의 시설용량을 세운바 있으며 2020년까지 시설용량이 무려 4만MW(메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인도의 핵에너지시장의 일부를 얻기위해 국제적인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러시아는 핵공급그룹(NSG)이 인도와의 핵기술 교역 금지를 지난 9월 해제한 이래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인도와 핵 에너지 협정에 서명한 3번째 국가가 되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인도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테러 공격을 방지하기위해 인도와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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