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에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목동·노원에 집단에너지 사업장 부지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5.2MV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과 달리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전환하기 때문에 효율이 매우 높고, 질산화물이나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시는 현재 중부발전의 보령화력홍보관 300kW 등 5개소(7.75MW)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택지개발지구, 뉴타운지구 등 서울시 도시계발사업에 수소연료전지의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월드컵공원 내 마포자원회수시설 남측부지에 수소스테이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스테이션은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내년 말까지 건설된다. 시는 또 미래형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보급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서울시 권역별로 수소스테이션을 추가로 건설키로 했다.
수소스테이션은 미래형 친환경 차량인 수소연료전지차량 운행에 필요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시설로 국내에 6개소, 전 세계에는 170여개소가 설치돼 있다.
시는 이외에도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전체 100기중 40기를 서울시내 공공건물에 설치키로 하고 가스공사, 도시가스사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기존의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오는 2010년부터 본격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한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에너지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최근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새성장' 정책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