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증권사도 주식투자로 3천억대 손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2-07 12: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대우증권 1023억원으로 가장 커

3월결산인 증권사가 2008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주식투자로 날린 돈이 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대우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29개 주요 증권사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고객자금이 아닌 자기자본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3358억원 손실(주식배당금 제외)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식투자 이익 7751억원의 46.25%에 달하는 규모다. 조사대상 증권사 29개 가운데 86.2%인 25개 증권사가 손실을 냈다.

대형 증권사일수록 손실이 더 컸다.

대우증권은 상반기 주식투자 손실이 102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주식투자로 벌어들인 1437억원 가운데 71.24% 해당하는 돈을 잃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주식투자 손실액이 3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익 3.9배에 달했다.

삼성증권도 지난해 같은 기간 수익 2.5배에 달하는 145억원을 상반기에 날렸다.

현대증권(585억원)과 신영증권(325억원), 한국투자증권(277억원) 또한 같은 기간 주식투자 손실이 200억원을 넘었다.

이에 비해 동양종금증권은 상반기 주식투자 손실이 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이익 대비 손실액이 2.19%에 그쳐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특히 소형 증권사 가운데는 금액은 적지만 수익을 낸 증권사도 있다.

소형사인 HMC투자증권과 한양증권, 이트레이드증권, KB투자증권은 상반기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기록했다.

HMC투자증권은 상반기 주식투자 이익이 5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8% 급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는 9월말 1440선에서 이달 5일 현재 1020선까지 떨어졌다. 3분기 이후 증권사 주식투자 손실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아주경제'(www.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