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책의 일환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협이 내년 3만여 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 열린 ‘제15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농식품산업 육성과 수출 확대 ▲농기업체 육성 ▲농어촌 개발 ▲산림자원 육성 등 4개 분야에서 2009년 2만7000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식품산업 부문에서는 식품클러스터 조성(130개), 농식품 시설현대화(472개), 김치와 장류 등 전통 발효식품 현대화(326개), 농식품 수출 10억 달러 늘리기(3042개)사업 등을 통해 453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농기업체 육성분야에서는 벤처농기업체 육성, 농어업회사 설립 및 R&D(연구개발) 투자확대, 해외농업개발 등에 7569억 원을 투자해 관련 일자리 4508개를 새로 만든다.
2009년 추진되는 새만금 농업개발, 수리시설 개. 보수, 배수시설 개선 등 대형 농어촌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는 약 4900여 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 사업 규모가 올해 1조7820억 원에서 내년 2조1069억 원으로 2200억여 원 확대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농촌 활력 증진사업과 농공단지 조성에 3043억 원을 투입, 1079개의 직. 간접 일자리를 만들고 '영농 도우미'로 1350명, 농기계은행의 전문운전요원으로 95명을 각각 고용한다.
또 조림, 간벌(나무 솎아내기), 도시숲 조성, 생태관리, 산불 감시 등의 업무에 8581억 원을 들여 이른바 '녹색 일자리' 8736개도 새로 만든다.
농협은 22개 대형 농산물판매장과 50개 산지유통센터(APC)를 새로 지어 내년에 3249개, 2013년까지 1만892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수협도 가공물류센터(2개)와 바다마트(5개)를 신설하고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 사업을 추진, 내년 283명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일자리 대책이 실제 고용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별 세부계획을 수립·추진하는 한편 도시의 미취업 청년인력을 2~3개월 훈련과정을 거쳐 농어업 및 식품산업에 인턴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귀농지원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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