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정부인사 포함 위기대책팀 구성해야

정대표 "위기대책팀 구성.세비 10% 반납 제안"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7일 "지금의 민주당과는 관계없는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사람 등 모든 인재를 모아 위기관리비상대책팀을 만들 것을 정부 여당에 주문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상한 상황에 대비해 무능한 현 경제팀을 경질하는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인물, 카드채 사태를 비롯해 그 이후 상황을 잘 관리한 능력을 보여준 분들을 기용해 대책팀을 만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거국내각의 구성을 촉구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야당이 참여하는 것이 거국내각으로 민주당은 참여할 생각이 없으며, 인재풀을 넓히라는 의미"라며 "K, L, H, J 씨 등 현재 당내에 있지 않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사람들을 두루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거론한 인사는 김종인 전 의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한덕수 전 총리, 장대환 전 총리서리 등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의 10%를 반납하자"고 제안하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부터 고통분담과 위기극복을 위해 먼저 결단, 예산 심의에 반영해야 하며 한나라당이 거부하면 우리 당만이라도 반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해 예산안 심의와 관련, "대운하로 의심되는 예산, 일자리 창출은 안되면서 막대한 돈이 들어가고 집행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예산, 특정지역 편중예산 등은 꼭 막겠다"며 "종합부동산세 등의 내용은 만족하지는 않지만 당내 논의를 거쳐 거의 만장일치로 합의를 통해 도출된 결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