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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디프신소재, 태양광 첨단기술 유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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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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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휴사인 동양제철화학 전직 임직원들이 기술 빼돌려

(주)소디프신소재(이하 소디프)가 동업자 관계인 동양제철화학 측의 원천기술 유출의혹과 경영권 간섭에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반도체, LCD, 태양광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개발해 세계다국적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는 소디프는 동양제철화학이 지난 2005년 12월 전환사채 250억(120만 주, 전환가 1만6000원)을 투자해 원 소디프사와 공동 경영 중인 회사지만 그 경영권을 놓고 파열음이 일고 있는 것.

지난 10월 27일 소디프 대주주인 이영균 창업주가 추천한 이사진들은 동양제철화학 측이 추천한 조백인 이사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시켰다.

동양제철화학이 자사의 기술을 무단 유출, 사용하고 있어 더 이상의 기술유출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절차였다는 소디프 측의 설명이다.

소디프는 12월 현재 자사 폴리실리콘 제조기술인 ‘모노실란’을 동양제철화학이 빼돌려 전북 군산에 공장을 지었다는 의혹을 품고 신 모 부회장 등 동양제철화학 고위 관계자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검찰은 최근 2~3년 간 폴리실리콘 공장 등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이 급속도로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동양제철화학의 기술유출의혹도 함께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동양제철화학 군산공장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당시 압수물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디프 측은 2005년 말 공장을 준공하고 폴리실리콘 원천기술인 모노실란을 동양제철화학과 공동경영할 때부터 생산해 왔다. 

소디프 측 관계자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자본력이 융합된 경영형태가 바람직 하지만 중소기업이 가진 고유 원천기술의 부가가치를 대기업이 인정해야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mailto: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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