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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대사 인터뷰] 북핵 문제, "한·러 에너지 협력으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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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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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레프 이바셴초프 주한러시아대사는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핵문제는 에너지 협력을 통해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는 실리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6자회담 참가국 모두를 위해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 협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글레프 이바셴초프 주한러시아대사는 아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러 양국의 경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북한을 통과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바셴초프 대사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등 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한·러는 물론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실효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서 출발한 파이프라인이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결국 남북한의 관계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북핵 문제가 6자회담 당사국들만이 아닌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라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바센초프 대사는 역설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도 유엔의 한 구성원인 만큼 동등한 대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바셴초프 대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 기간 중 양국간 경제교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양국간 무역 규모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삼성과 엘지, 현대와 같은 대기업들의 러시아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양국의 관계 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민태성, 유희석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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