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해군의 차기 고속정 4척(1300억원 규모)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8일 해군의 차기고속정(PKX, Patrol Killer eXperimental) 건조사업의 적격심사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힌 뒤 수주예정 물량은 총 4척에 1300여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측에 따르면 해군은 서해교전 당시 침몰했던 고속정 참수리호를 능가하는 첨단 고속정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차세대 고속정 건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차세대 고속정 1번함은 한진중공업이 2002년 기본설계를 마치고 2005년 8월부터 건조를 진행했으며 1년 11개월여의 공정을 거쳐 지난해 6월 ‘윤영하함’이라는 이름으로 진수된 바 있다.
만재배수량 570t, 최대속력 40노트인 ‘윤영하함’은 탐색 및 추적 레이더를 비롯 함정의 생존성을 보강하는 스텔스 기법이 적용됐으며 전자전 장비, 대함 유도미사일, 76㎜ 함포 등을 탑재해 중장거리 공격수단을 갖춘 최첨단 고속전투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해군의 차기고속정 9척 중 ‘윤영하함’을 포함, 총 5척을 건조했으며 후속함정은 오는 2011년 인도될 예정이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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