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정..신성장 동력 확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2-08 14: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울산시민의 숙원이었던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추진 8년만에 마침내 성사됨으로써 울산이 미래 신성장을 위한 큰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날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와 청량면 용암리 일대에 조성중인 신일반산업단지(240만6천499㎡) 내 129만7천482㎡를 산업단지형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자유무역지역은 시가 2001년 '울산산업발전계획'에 지정계획을 반영하면서부터 추진하기 시작해 낙후지역을 우선 지정한다는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논리에 밀려났으나 시와 지역 정치권, 시민들이 하나가 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공 가능성이 높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정부를 설득해 얻어낸 결과물이다.

   ◇ 추진과정
시는 2001년 '울산산업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자유무역지역 지정계획을 포함시키고 정부에 처음 지정신청을 했고 2003년에 다시 건의했으나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정한다"는 논리에 밀려 실패했다.

   시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자유무역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당위성 개발에 나서 "자유무역지역은 지역산업과 연계해 성공 가능성이 높을 뿐만아니라 성장세가 주춤한 울산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논리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때마침 지난해 한나라당이 대선공약으로 선정하기에 이르렀고 올해 총선결과 울산의 지역구 6석을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하면서 지정요구가 힘을 받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월 시장과 시의회의장, 상공회의소회장, 울산대총장, 울산발전연구원장 등으로 '울산자유무역지역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범시민적 역량을 총 결집하고 같은해 8월에는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다시 신청했다.

   ◇ 조성계획
정부와 시는 내년부터 모두 2천607억원을 들여 울산자유무역지역 조성에 들어가 2012년 6월에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며, 사업비 가운데 70%인 1천825억원은 국비로 지원하고 30%인 782억원은 시가 부담할 예정이다.

   자유무역지역은 생산, 물류, 지원, 공공시설용지로 나눠 관련 시설물을 배치하고 생산.물류시설에 업체를 유치한다.

   시가 지난 2005년 산업연구원에 맡겨 전국의 제조 및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울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하기를 희망하는 업체가 80여개사에 이르러 자유무역지역의 성공적 운영을 예감하고 있다.

   시는 이 가운데 메카트로닉스, 생명공학, 조립금속, 전기전자, 신소재 업체를 유치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와 다변화를 추진하고 매출액의 50% 이상을 수출하는 수출주력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정밀화학과 환경산업, 창고업과 물류서비스 업종도 함께 유치해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한다는 입장이다.

   ◇ 기대효과
울산자유무역지역의 기대효과는 울산시내에서만 생산유발 2천76억원원, 임금유발 282억원, 고용유발 1천45명이 발생하고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 3천833억원, 임금유발 530억원, 고용유발 1천953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수치화된 효과 이외에 시는 무엇보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업종에 치중한 지역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구조고도화 및 첨단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건설중인 20선석 규모의 울산신항만과 연계해 환동해 경제권을 활성화하면서 수출 및 외자유치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단순 생산집적지에서 비즈니스 지원기능을 포괄하는 국제적 생산물류 거점지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일본, 북한 등 환동해 경제권 형성에 대비해 산업거점을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맹우 시장은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최근의 경제상황에서 매우 의미있는 결정"이라며 "울산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국제산업도시로 거듭나고 우리나라의 세계산업 4강, 무역 8강의 꿈을 실현해 희망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