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27.20원 떨어진 1,448.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0.50원 떨어진 1,45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1,472.00원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주가 상승 영향으로 매물이 들어오자 하락세로 복귀했다.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한 환율은 장 후반 1,441.900원까지 저점을 낮추고서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일부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상승 여파로 환율이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1,100선을 회복하면서 원화 강세 기대심리를 확산시켰다.
외국인이 1천20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한 점도 주가와 원화 가치의 상승(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외환스와프 시장에서 현, 선물환율 간 차이인 스와프포인트(1개월 물)가 -18.50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2.00원 상승한 점도 외화유동성 경색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면서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100엔당 39.08원 급락한 1,558.99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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