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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거래량 2년새 8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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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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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도 20~40% 하락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달 서울지역의 부동산 거래 신고건수가 '버블' 논란이 일던 지난 2006년의 10%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8일 발표한  '주요지역별 아파트 실거래가신고 및 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에서 신고된 부동산 거래건수와 금액은 각각 6440건과 2조1528억원으로 2년 전인 2006년 11월(5만1941건, 14조9264억원)에 비해 각각 87.6%와 85.6% 급감했다.

올해 1월 1만7785건(6조6520억원)이던 부동산 거래 건수는 4월 3만2910건(10조5869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예년 수준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또 여름 방학 시즌으로 부동산 거래가 뜸했던 지난 7월에는 거래건수가 1만9680건(8조4482억원)으로 지난해 7월(1만6624건, 5조8773억원)과 2006년 7월(1만9531건, 5조4820억원)보다 오히려 많았다.

그러나 '9월 위기설'이 나돌며 경기침체와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8월부터 거래가 줄어들기 시작해 9월부터는 거래량과 금액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서울지역 부동산 거래 건수는 2만6224건에 금액으론 9조3507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6만955건, 20조6741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부동산 거래와 가격이 정점을 이뤘던 2년 전인 2006년 같은 기간(12만2686건, 35조8767억원)에 비해서는 총 건수는 79%, 금액은 74% 줄었다.

경기침체로 투기수요는 물론 실수요가 사라진 거래 공백사태가 확산되면서 주택가격 역시 곤두박질쳤다. 특히 거래공백을 참지 못한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 값은 지난 2006년 고점 대비 20~40%까지 하락했다.

강남구의 대표적 재건축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의 경우 지난해 11월에는 13억원에 거래됐던 것이 지난달에는 8억3000만원에 거래돼 1년 만에 36% 가격이 하락했다.

또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차 아파트 41㎡는 2006년 11월에 6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이보다 33% 낮은 4억원에 거래됐으며 강동구 둔촌동 주공3단지는 전용면적 97㎡가 지난해 11월 8억원에 거래 신고됐으나 지난달 5억9000만원으로 25% 하락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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