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울산공장 연말 1천여명 집단휴가
경기침체의 여파로 삼성SDI 울산공장이 연말.연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11일간의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8일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삼성SDI 울산공장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울산공장 전체 근로자 1500여명 중 주력 생산품인 PDP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 1000여명이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 기간 PDP 생산은 전면 중단된다.
삼성SDI 울산공장은 브라운관을 생산하던 생산라인에서 PDP를 제조하는 생산라인을 교체해 2년전부터 PDP를 본격적으로 생산해왔다.
그러나 PDP 생산라인 중 마지막 공정에서 일하는 나머지 300여명의 근로자와 일부 사무직, 일반직은 정상적인 납품업무 등을 위해 평소 대로 근무하게 된다고 삼성SDI 울산공장측은 밝혔다.
울산공장과 함께 천안공장의 생산라인 일부도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천안공장도 오는 19일부터 전체 14개 생산라인 가운데 3∼4개 생산라인이 중단되고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더 많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의 생산라인이 전면 중단될 경우 이는 1996년 천안공장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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