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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北 핵보유국' 명기 파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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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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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 연례 보고서에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으로 명기된 것에 대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명기했으나 미국 정부는 이에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외교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미 국방부의 연례보고서에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표기된 것은 미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현재 미측에서 필요한 수정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9일 말했다.

미 국방부 산하 합동군사령부(USJFCOM)는 지난 달 25일 발간한 `2008 합동작전 환경평가보고서(The 2008 Joint Operation Environment)'에서 아시아에 5개 핵무기 보유국이 있다면서 북한을 5개 핵무기 보유국 중  한곳으로 거론했다.

이것이 미국이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일 경우 미국의 핵정책은 물론 외교정책.국방정책.한반도 정책 등에 엄청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돼 왔다.

한편 미 정부 보고서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2006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로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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