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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인수합병되도록 이끈 공으로 500~1000만달러를 요구해왔던 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올해 보너스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자신의 공에 대해 보너스 지급을 요구해왔던 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보너스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존 테인 CEO와 4명의 임원들은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합병(M&A) 되도록 이끈 공을 인정해달라며 보너스 지급을 줄곧 요구해왔으나 올해에는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잠정적인 합의를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보너스로 500만~1000만달러를 요구해왔던 존 테인 메릴린치 CEO는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올해 보너스를 받지 않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테인 외에도 그레그 플레밍 사장과 넬슨 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로즈마리 버크리 고문과 로버트 맥칸 브로커리지사업부문 헤드 역시 보너스를 포기했다.
이들이 보너스를 포기한 것은 최근 메릴린치 보상위원회에서 존 테인 CEO의 공로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월가가 금융위기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데다 임원들이 여전히 엄청난 보수를 받고 있는 것이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을 의식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인해 보상위원회측에서 보너스 지급에 난색을 표시해 왔던 것이 경영진들의 보너스 포기 결정을 유도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골드만삭스와 UBS에 이어 모간스탠리 CEO들 역시 보너스를 지급받지 않는다고 발표해 월가에 보너스를 포기하는 CEO들의 움직임이 점차 커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운영위원회 14명 모두 지난 해보다 보상을 75% 삭감했으며 35명의 경영진위원회 역시 65%를 줄이기로 하는 등 이러한 CEO들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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