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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은지점 1년새 순익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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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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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자산 이익 증대
6개 국내은행 31% 순익 급감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급감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외국계 은행의 국내지점(외은지점)들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은행과 HSBC, 모건스탠리, ING, 칼리온,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도이치, UBS, ABN암로, 소시에테제네랄, BOA, 미즈호코포레이트, 크레디트스위스, 와코비아, 골드만삭스 등 3분기 실적을 공개한 16개 은행의 1~9월 당기순이익은 1조1085억원으로 전년동기(3563억원)보다 3.1배 급증했다.

특히, JP모건의 순이익은 33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배 폭증하면서 한국 진출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에 11개 지점을 둔 HSBC의 순익은 17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배 급증했고, 모건스탠리는 681억원으로 37.8배 폭증했다. 도이치은행은 528억원으로 8.4배 늘었으며, BOA와 칼리온은 각각 560억원과 470억원으로 5배와 3.3배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수익이 급증한 것은 환율 폭등에 따른 외화자산 평가이익이 발생한데다 재정거래를 통해서도 큰 이익을 올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기간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5조7092억원으로 31% 감소했다.

한편, 파생상품 거래 증가로 외은지점의 자산규모도 갑절로 늘었다.

이들 은행의 총자산은 9월말 현재 276조963억원으로 1년 전(136조249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HSBC와 ING, JP모건 등 3개 은행은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었으며, 10조원을 웃도는 은행은 12개로 지난해(5개)보다 7개나 늘었다.

외은지점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자본금 측면에서 이익이 발생했고 국내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외화 조달이 원활했기 때문에 재정거래로도 큰 이익을 냈다"며 "자산은 파생상품 거래 증가 등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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