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평일 버스전용차로 버스 승객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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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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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통행속도 빨라졌지만 일반차로 지·정체는 여전

지난 10월부터 경부고속도로에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를 본격 시행한 결과 버스 통행속도가 빨라져 승객이 증가했지만 일반차로 통행속도는 차로수 감소, 단속 등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오전 8~9시 양재→한남대교 구간의 버스 통행속도는 전용차로제 시행 이전인 지난 4월 시속 45.9km에서 11월 79.1km로 빨라졌으나 일반 차로는 시속 38.9km로 시행 전에 비해 속도가 크게 줄었다.

특히 상습 지·정체 구간인 판교→양재와 수원→기흥 등 일부 구간의 일반 차로 통행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 오전 8~9시 판교→양재 구간의 차량 평균 통행속도는 지난 4월 시속 58km였지만 지난달 일반 차로의 통행속도는 32km로 급감했다. 반면 버스의 통행속도는 74km로 훨씬 개선됐다.

다만 한남→양재, 서울톨게이트↔신갈 등 전용차로제 실시 이전에 부가차로 설치와 갓길차로제(LCS) 등 보완대책이 추진된 구간은 시행 전에 비해 속도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남→양재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는 지난 6월 시속 41.5km에서 11월 시속 44.4km로 빨라졌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수원→기흥구간에서 갓길차로제를 연내 실시하는 한편 서울TG↔판교IC 간 확장공사를 내년 상반기에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의 버스 통행 속도가 빨라지고 버스 증편 및 노선체계 개편이 이뤄지면서 버스 이용객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도로 경유 노선버스는 전용차로제 도입 전 29개 노선에 하루 2183회 운행됐으나 지금은 46개 노선에 하루 2825회가 운행 중이다. 승객수는 하루 평균 24만9924명으로 시행 전(19만1357명)보다 약 30.6%(5만8570명) 증가했다.

한편 전용차로 위반 차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6∼10일 하루 평균 위반 차량은 1114대였으나 지난달 24∼28일 위반차량은 882대로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함께 전용차로제 본격 시행 이후 지·정체가 심화된 일부 구간에 대한 개선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전용차로제가 정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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