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올해 내수 판매 목표 달성이 어렵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초 국내 판매 목표를 67만대로 설정했지만 하반기에 본격화된 시장침체로 인해 63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올 11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실적은 52만9400대로서 하향 조정한 목표치보다 10만대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4년만에 판매대수가 감소세로 돌아서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57만814대 판매실적을 올린 후 2006년 58만1092대, 2007년 62만5275대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현대차가 올해까지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려면 이달 안에 10만대 가량 판매해야 되지만 현재의 않좋은 국내 시장상황에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속되는 자동차 업계 불황으로 현대차 외에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도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올 11월까지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실적은 모두 109만27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줄었다.
한편, 국내 내수 시장이 위축되자 완성차 5사들은 차종별로 최소 11만원~최대 100만원씩 할인폭을 크게 확대하는 등 12월 판매 조건을 파격적으로 내놓은 상황이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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