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엠파스가 네이트와 통합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와 엠파스를 통합해 미래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컨버전스 포털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내년 3월 오픈할 신규 포털 브랜드는 ‘네이트’가 될 예정이며 ‘닷컴’을 브랜드명에서 제외함으로써 유무선의 경계 없음을 강조했다.
‘네이트’는 엠파스의 기존 검색 서비스를 이어 받아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검색 포털 최초로 동영상 자체의 영상 및 음향 정보를 분석, 동영상 배경음악의 제목을 몰라도 원곡을 검색해 감상하거나, 가사 확인이 가능한 ‘동영상 배경음악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컬러로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팔렛트 검색’과 이미지 정보 중 형태정보를 바탕으로 인물사진을 구분하거나 모양을 인식하는 ‘피사체 검색’, 메신저와 연계한 ‘실시간 지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SK컴즈는 저작권, 유해게시물 여부가 검증된 싸이월드의 검색 허용 동영상 등 1억건에 달하는 양질의 데이터베이스(DB)를 단계적으로 검색에 노출해 신규 검색 도입과 함께 대규모 DB를 제공해 본격적인 검색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올해 11월 ‘검색연구소’를 신설했으며, 네이트온 사업본부장을 맡아 메신저 1등 신화를 이룩하고 엠파스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권승환 상무를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SK컴즈 주형철 대표는 "신규 포털은 현재의 검색 시장은 물론,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컨버전스 인터넷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SK컴즈 뿐 아니라 SK그룹내 다양한 컨텐츠와 컨버전스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하나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