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8일 개막된 북핵 6자 수석대표회담에서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검증 방법의 문서화에 합의가 되지 않으면 (북한에 대한) 경제, 에너지 지원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도쿄신문이 회담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힐 차관보의 이런 발언은 검증 방법에 대한 합의를 지원 완료의 조건으로 하자는 것으로서 한국과 일본도 같은 입장이라면서 회담 이틀째인 9일에도 북한과 이 문제를 두고 치열한 밀고 당기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북한이 핵 시설 시료 채취 명문화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이를 강하게 요구하는 한국과 미국, 일본과의 입장차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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