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 中企 워크아웃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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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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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악화에 따른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에 들어간 중소기업이 60% 가까이 급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중 국내은행들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한 중소기업은 총 386개로 전분기(245개)보다 57.6% 증가했다.

신규 워크아웃 기업은 1분기 126개, 2분기 245개에 이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경기 악화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거래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강화하고 있어 워크아웃 기업은 계속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도 등으로 워크아웃을 중단한 기업은 2분기 53개에서 3분기 75개로 늘어난 반면 경영 정상화로 워크아웃을 졸업한 기업은 272개에서 159개로 급감했다.

9월말 현재 워크아웃을 추진중인 업체는 모두 1438개사로 전분기보다 11.8% 증가했다.

3분기 중 은행들이 워크아웃 기업에 지원한 자금은 총 8860억원으로 전분기(7655억원)에 비해 15.7% 늘어났다. 신규여신(1804억원) 지원이나 이자감면(54억원) 보다는 대부분 만기연장(6725억원) 형태로 지원이 이루어 졌다.

지원액 가운데 만기 연장 비중은 상반기 86.4%에서 3분기 75.9%로 줄었으며, 신규 여신은 11.2%에서 20.4%로 증가했다.

문영민 금감원 팀장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등 경영여건 악화로 워크아웃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워크아웃을 적극 추진하되 옥석 가리기를 통한 중기지원이 이뤄지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 7월 중소기업에 대한 워크아웃 제도 도입 이후 은행들이 지금까지 지원한 금액은 총 14조6757억원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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