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4대강 사업, 대운하 기초작업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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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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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0일 "국토해양부의 4대강 정비사업은 한반도 대운하를 위한 기초작업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모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당5역 회의를 갖고 "정부가 한반도 대운하를 포기한다고 해놓고 슬금슬금 회생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국민이 갖는다면 정부는 끝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국정추진의 동력을 잃어버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낙동강 정비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4천469억원으로 2008년도 1천836억원보다 243%가 증가했는데 다른 강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너무 차이가 난다"면서 "낙동강 정비사업이 한반도 대운하의 기초작업이 아닌지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정비사업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물길 잇기와 수계정비라는 명분을 내세우는데, 환경을 위해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 정비사업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적극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회 예결특위가 진행중이지만 법제사법위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예산안 처리가 예정대로 될 지 걱정"이라며 "여러 일이 벌어졌지만 예산안은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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