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끼 스타일의 모피 베스트에 긴 장갑을 매치하면 색다른 코디가 가능하다. |
겨울 패션 아이템인 모피 의류가 무거운 느낌을 벗고 젊고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 겨울 시즌 모피는 디자인이나 스타일 연출 면에서 젊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중장년층 여성을 타깃으로 삼던 모피 시장에 베스띠벨리 씨 비키 등 20대 여성 대상의 브랜드들이 모피 제품을 앞다퉈 출시했다.
이선화 비키 디자인 실장은 “기존에 모피 코트와는 다르게 겹쳐입기가 가능한 조끼처럼 가벼운 느낌의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피의 색상은 베이지 블랙 브라운 등에서 바이올렛 화이트 와인 핑크 그린 등으로 예전보다 화사해졌다. 여기에 호피 프린트처럼 감각적인 느낌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모피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조끼 타입인 모피 베스트, 점퍼 스타일의 블루종, 모피를 부분적으로 장식한 트리밍 등 전반적으로 캐주얼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추가됐다.
모피 블루종의 소매 끝부분과 밑단을 가죽이나 니트로 처리한 패치(patch) 아이템은 팔목 부분과 허리가 가늘어 보인다.
모피 소재의 머플러에 브로치를 얹거나 소매가 없는 모피 케이프의 앞 여임을 리본으로 장식하면 가볍고 여성스러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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