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재편에는 부정적
대신증권은 10일 하이닉스에 대해 채권단 자금 지원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유동성 지원을 협의해 하이닉스는 5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과 3000억원의 증자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며 "오는 19일 확정안이 발표되면 단가유동성 우려는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8000억원 규모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 1분기까지 세금·이자지급전이익(EBITDA) 적자추정 630억원과 단기 차입금 상환 2000억원을 감안해도 유동성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반 연구원은 "지원되는 자금은 미세 공정 전환을 위한 설비투자에 집행될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 가격 정상화가 전망되는 내년 3분기에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이번 자금 지원이 대만.일본.미국 등 경쟁사의 유동성 지원을 자극해 반도체 산업의 재편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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