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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 FTA 수석대표회의, 15일 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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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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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연합(EU)간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위한 제2차 확대 수석대표회의가 오는 15일~1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다.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번 회의에서는 상품양허, 비관세, 원산지, 서비스, 지재권 등 주요 분과협상도 함께 개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는 양측 수석대표간의 잔여쟁점에 대한 집중적인 협의를 거쳐 협상타결을 위한 구체적인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2차 확대 수석대표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25∼27일 농수산물과 지리적 표시에 대한 양허 협상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한바 있다.

아울러 서울에서는 비관세를 비롯해 원산지 통관과 관련된 분과별 협상을 개최한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현재 주요 잔여쟁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이번 협상 기간 중에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양측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페루 FTA협상과 관련해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개최된 대외 장관회의에서 페루와의 FTA를 추진키로 공식의결했다"며 "내년 3~4월께 한·페루 FTA 1차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페루 FTA는 페루시장 진출을 확대해 페루 자원개발사업 진출에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면서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호주와 뉴질랜드와의 FTA에 대해서도 금년까지 두 차례의 예비검토 회의를 거쳐 공청회를 통해 공식협상 개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한·미 FTA의 타결된 협정안을 고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는 소식에 대해서 이 대표는 "비슷한 내용의 보도가 한 달 전쯤에도 있었으나 한·미 FTA와 관련해서 오바마 당선인 측의 책임있는 인사로부터 그런 입장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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