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00%포인트나 인하하자 시중은행들이 당황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폭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수신 금리 인하 계획을 수정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대부분 시중은행이 수신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폭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종전 기준금리 인하 직후 신속히 수신금리 조정 계획을 밝혔던 우리은행은 한은이 예상치를 웃도는 1.00%포인트나 인하하자 수신금리 인하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생각보다 금리인하 폭이 커 놀랐다"며 "0.50%포인트와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계획을 수립했지만 1.00%포인트 인하가 이뤄지면서 금리 조정 안을 다시 짜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 하나, 기업은행 등도 시장금리 추이를 감안해 수신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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