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금리 1%p 파격인하, 증시반응 '시큰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2-11 13: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시중금리 인하가 관건

한국은행의 유례없는 1%포인트 금리인하에도 증시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보다 13.60포인트(1.19%) 오른 1159.47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한때 3.35% 하락하기도 하는 등 파격적인 금리인하에도 증시는 기대만큼의 강세를 나타내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11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4.0%에서 3.0%로 1.0%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이 통화량에서 기준금리로 바뀐 1999년 이후 기준금리가 3.0%이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시의 반응이 미지근한 이유는 기준금리의 인하가 시중금리 인하로 이어지지 않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0월부터 두달여 동안 금리를 1.25%포인트 인하했는데도 오히려 시중 대출 금리가 올랐으며 이번 기준금리 1.0%포인트 추가인하가 시중금리 인하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0.5%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었고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금리 인하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증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할 2009경제전망도 주목하고 있다. 만약 2009경제전망이 시장의 우려대로 1%대로 추락한다면 한은은 내년 상반기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1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금리 인하가 증시에 단기 호재로 작용해 특히 은행과 건설 등 자금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창근 현대건설 연구원은 "예상수준을 상회한 기준금리는 건설업종 주가에 대단히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 "글로벌 부양정책의 긍정적 흐름이 당분간 미분양 및 PF등을 중심으로 한 주동산 경기 악화, 대손상각비 반영 등으로 훼손된 건설업체의 손익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