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화성(化成) 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와 조경유를 일본에 수출한다.
현대제철은 최근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일관제철소 화성공장에서 발생하는 화성부산물인 콜타르와 조경유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내년 말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완공 이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간 기준 12만5000t의 콜타르와 4만6000t의 조경유 등 총 17만1000t의 부산물을 미쓰비시 상사에 공급하게 됐다.
부산물에 대한 공급단가는 유가와 환율 등을 고려해 국제 시세에 맞춘 변동단가를 적용키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가연휘발성가스(COG) 정제 부산물인 콜타르와 조경유 공급을 통해 부산물을 친환경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면서 “5년간 약 3000억원 가량의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타르는 석탄 건류가스에서 분리한 액체로 각종 석유제품의 원료로 쓰이며 조경유는 석탄 건류가스에서 분리된 후 정제되기 이전 단계의 경유를 지칭한다.
화성공장은 일관제철소 공정가운데 철광석 덩어리와 함께 고로에 집어넣는 재료인 코크스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COG를 정제해 연료와 부산물을 만드는 곳이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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