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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18개월간 지속… 내년 GDP 감소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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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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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4명의 경제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대공황이후에 최대기간인 18개월간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에 가져온 파장은 예상외로 컸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4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경제가 대공황 이후에 가장 혹독하면서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미국의 GDP가  이번 4·4분기와 내년 1· 2분기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3분기 GDP가 0.5% 감소한 것부터 시작해 4분기 연속 경제성장이 위축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GDP가 4분기 연속 감소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최근 전미경제조사국(NBER)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이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진입했으며 내년 6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경기침체는 실업 증가로 이어져 소비자들에게 큰 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월에 실업률이 6.7%를 기록한 것에 이어 8.4%에까지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는 최근 가장 낮았던 2007년 3월의 4.4%에 비해 4%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같은 실업 한파는 경기침체가 끝난 뒤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2009년 12월에도 8.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감원이 201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의 리처드 버너와 데이비드 그린로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과 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부양책의 강력한 조합이 없다면 경기하강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와 역대 최대의 경기부양책이 경제를 2009년말에 안정시키고 2010년에는 완만하게 회복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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