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은행 부실채권 1조원 추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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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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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공사(캠코)가 연말까지 은행이 보유한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철휘 캠포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중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1조원 가량 인수할 예정"이라며 "경쟁 입찰을 통한 인수는 아니고 금융기관의 요청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캠코는 올해 금융기관 부실채권 매입 계획치인 8000억원을 이미 달성했지만 은행권의 요구로 추가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캠코는 저축은행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채권 인수 규모도 확대했다.

이 사장은 "당초 1조3000억원 규모를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당국의 실사 결과 부실 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입률이 관건인데 일률적인 매입률을 적용하지 않고 회계법인의 실사에 따른 부실도에 맞춰 개별적 매입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정부의 공기업 효율화 정책에 따라 15%의 인력을 2012년까지 감축할 예정"이라며 "연내 7~8%의 희망 퇴직자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금융위기 상황에서 캠코의 역할과 업무가 늘어나고 있어 신규 채용과 전문인력 채용을 통해 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구조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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