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장·단기 이익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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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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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 따른 기대심리 번져
유동성 실제확대 여부 확인 필요


기준금리의 파격적 인하가 증권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장·단기적으로 엇갈린다는 전망이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증권사들이 CMA 및 ELS판매를 강화하면서 단기매매채권 보유 규모가 확대됐다"면서 "금리 인하에 따른 신용위험 감소는 증권사 이익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증권사 수익이 브로커리지 수입에 의존해 금리인하와 증권주 간의 상관관계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

박 연구원은 "유동성 확대로 고객예탁금이 증가하면 브로커리지 수익과 거래대금이 늘어날 것"이며 "금리인하가 신용리스크 축소로 이어진다면 평가손실 환입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금융기관 유동성이 하락추세인 만큼 2006~2007년과 같은 대규모 유동성 확대는 힘들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금융기관 유동성의 실제 확대 여부 및 신용스프레드 축소 여부에 대한 확인이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그는 "여전히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국고채와 은행채 및 일부 회사채만 하락한다면 신용스프레드가 기대만큼 축소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최두남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주 반등이 펀더멘탈 개선을 통한 반등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한 시장상황을 고려할때 추세적인 상승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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