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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공공사업 전환 내년 상반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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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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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건설사업이 민자사업에서 공공사업으로 전환돼 착공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1일 이런 내용의 경인운하 사업추진 방안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비공개 안건으로 보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수자원공사가 2조원 가량을 조달해 경인운하를 건설하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민간자본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1년 마무리할 방침이다.

노재화 국토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경인운하에 대한 수요 재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달 말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인운하 사업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 서구 시천동을 거쳐 서해로 접어드는 길이 18㎞, 폭 80m의 대수로 공사로 수도권 물류난 해소 등을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추진됐으며 실시계획 승인 전 단계까지 갔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2003년 중단됐다.

현재 운하와 별개로 수해방지를 위한 굴포천 방수로공사가 진행중이어서 4㎞가량만 더 뚫으면 경인운하가 된다. 정부는 올 초 경인운하 재추진 계획을 밝힌 뒤 기본계획변경작업을 벌여왔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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