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 인하 등 전방위적 통화정책 기대
회사채 금리도 조만간 안정세 찾을 전망
강도 높은 통화정책이 지속된다면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용위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전방위적 통화완화가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오긴 어렵지만 통화완화의 누적된 효과가 경기회복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 경색의 완화 시기도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는 2.25%까지 낮아질 것"이며 "지준율 인하 등 전방위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당초 신용스프레드 축소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통화완화 정책이 지속된다면 상반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국고채 위주로 듀레이션 확대를 지속하되, 신용채권으로 갈아탈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이후 국고채와 회사채 움직임이 이질적인데 이는 불안한 경제 상황을 반영해 시차가 생긴것으로 최근에는 약10주의 차이를 두고 회사채가 후행하는 모습이다.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기에 대한 공포심으로 회사채 하락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의 경향대로 약 10주의 시차를 적용하면, 9월 말부터 국고채 금리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회사채 금리도 조만간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유동성 문제로 수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와 PF 등으로 함께 엮여 있는 금융권의 문제가 불안요인으로 상존해 있지만 최근 정책금리 움직임과 정부의 대응 의지 등을 고려할 때 스프레드가 더 이상 추세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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