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이 대규모 국제 범죄로 발전할 듯 하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4일 미 중견 증권회사 사장 버나드 마드후 용의자에 의한 거액 사기 사건으로 일본의 노무라 홀딩스, 유럽의 대기업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13일 미 현지 언론을 인용하여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액 등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피해 총액이 500억 달러(약 68조8000억 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사기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드후 용의자는 스스로 설립한 헤지펀드를 통해 투자자의 자산을 운용하며 새롭게 불러들인 투자 자금을 기존 투자자의 배당으로 돌리는 수법으로 고수익을 연출, 오랜 기간에 걸쳐 투자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노무라 이외에도 미 메이저 리그 메츠의 오너 등 저명인사와 프랑스의 BNP 파리바 등도 피해를 입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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