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영-곽중보 증시전망대] "완만한 상승 지속 예상"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문진영 기자와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이 함께 증시전망과 투자전략을 전합니다.

문진영: 지난주에는 한국은행 금리인하와 한ㆍ중ㆍ일 통화스와프 확대가 큰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가 1100선을 회복했습니다. 덕분에 원ㆍ달러 환율도 1370원대로 떨어지며 빠르게 안정을 찾았는데요. 이번주 증시 전망 역시 밝은가요?

곽중보: 지난 주말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금융안이 상원에서 부결돼 글로벌증시가 대폭 조정을 받았지만 국내증시는 1100선을 지켰습니다. 이는 아직까지 반등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시장 불안 주요원인이었던 원ㆍ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진영: 그럼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려면 원ㆍ달러 환율 진정세가 이어져야겠군요?

곽중보: 환율이 더 떨어지기 보다는 현재 환율 수준에서 제한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시장에 재료가 노출됐고 10월말 한ㆍ미 통화스와프 발표 때를 회상해 봐도 발표 직후 원ㆍ달러 환율은 1200원대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1500선을 상회했기 때문입니다.

문진영: 그렇다면 이번주 주식시장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곽중보: 실물경기 침체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겠지요. 이번주 씨티은행 메릴린치, JP모간을 비롯한 금융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물경기 침체 우려는 상당 부분 주식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어요. 따라서 주식시장을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끌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200선은 기술적으로 주요 저항대가 밀집돼 있는 지수대인만큼 탄력적인 반등보다는 완만한 반등흐름이 예상되네요.

문진영: 이번주 증시는 상승탄력이 지난주보다 줄겠지만 완만한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시는군요. 그렇다면 이번주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우는 게 좋을까요?

곽중보 : 이번주는 가격논리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업종 역시 가격논리에 따라 접근해야겠죠. 지수 반등시에는 주가회복 초기인 업종 업종 비중을 늘리고 지수 조정시에는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조금씩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입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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