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민간협력 주도 글로벌 활동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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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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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설명2]  대한항공 지난 1년간 주가표
[사진설명3]  한진해운 지난 1년간 주가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민간외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환차손 영향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글로벌 활동면에서는 두드러진 면을 보였다.

조 회장은 지난 6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64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집행위원회 5선 위원으로 선임됐다. 조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 회원사 10년 이상 활동한 회장으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다.

조 회장은 또 같은 달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국·중동 민간교류협력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중동의 민간협력을 적극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혼란에 빠졌던 대한탁구협회의 제20대 회장으로 추대받았다. 조 회장은 2012년까지 탁구협회를 이끌면서 협회 안정과 함께 한국탁구 중흥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최근엔 우즈베키스탄과 신성장동력 사업도 추진했다. 조 회장은 타슈켄트 정부종합청사에서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보이 국제공항 경영계약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에선 올 8월 한진그룹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체결한 나보이 국제공항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실현하기 위한 역할분담과 사업범위, 인력운영 등 공항개발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한진그룹은 연말까지 나보이 국제공항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컨설팅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2013년까지 공항 인프라 구축과 항공화물 확충, 글로벌 물류업체 유치 등 공항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조 회장은 형제간 분쟁소송에서 승리의 ‘쾌거’를 올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4남인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 장남 조양호 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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