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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랠리' 기대로 코스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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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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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가 경기부양을 위해 동시 다발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정책들에 대한 기대로 급등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지원 기대와 금리인하 및 구제금융 지원으로 인한 유동성 장세, 미국 정부의 신뉴딜정책 규모 1조달러로 확대,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급증, 기관들의 연말 수익률 관리, 한국은행 자금지원 확대, 원ㆍ달러환율 하락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재료의 상당 부분이 이미 알려졌거나 예상됐던 부분이어서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증시가 작년 11월 이후 급락세로 돌아선 후 1년 가량 조정을 받아왔고 경기침체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이 경기의 최저점은 아닐지 몰라도 바닥에 근접했다는 기대감이 증시주변 재료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증시가 코스피 900선을 하향 이탈한 후 급반등하는 과정에서 우려의 경고음이 잇따르며 매물 소화과정도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이번 랠리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사실 최근 나오고 있는 호재들이 새로운 것은 아니며 경기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급등의 근본 배경이다. 코스피지수 1,300을 이번 반등의 목표치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49.83포인트(4.51%) 급등한 1,153.69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12.85포인트(4.01%) 상승한 332.9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선물가격의 급등으로 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사이트카가 26번째로 발동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4.74%, 대만 가권지수는 3.86%, 상하이종합지수는 1.58%, 싱가포르지수는 2.57%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경기부양 및 유동성공급 정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빅3' 구제법안 기대나 정책금리 인하 등 정책 퍼레이드가 최근 증시를 이끌어왔지만 이번주 미국 금리인하를 마지막으로 정책 랠리는 일단 멈출 것으로 보이며 시중 유동성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금융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에는 기관들이 펀드 수익률을 개선하려고 운용펀드내 보유 종목을 우량주로 교체하는 `윈도드레싱'이 기대된다는 점도 증시 강세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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